언론보도
이제 음악학원도 1인기업입니다. - 에듀클래식 12월호
맑은샘음악학원 유영숙 원장
사람은 혼수상태에서도 음악에 반응을 보인다. 그만큼 음악은 영적 속성뿐 아니라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변화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일까. 음악을 가르치는 음악교육자의 역할은 그 어떤 교육자보다 중요하다.
‘음악은 배워둬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즐거움으로 만드는 것’을 모토로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음악을 전하는 맑은샘음악학원 유영숙 원장.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그를 만났다.
단순한 서비스 아닌 맞춤교육 서비스
“10년 후쯤, 유년시절 피아노를 배웠던 아이가 쉬운 곡하나 연주하지 못한다면, ‘빠른 진도’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진도’란 아이가 소리의 묘미를 느끼며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 조절될 때 비로소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 피아노를 잘 치는 것을 바라기 전에 음악적 감각을 충분히 자극해주고, 기다려주는 교육이 필요하지요.”유영숙 원장은 진도 중심이 아닌 실용적인 음악교육으로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레슨 방법을 실천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진도에 얽매이지 않고 레슨에 임하다보면 아이들이 결국 음악의 즐거움과 재미를 느껴 실력이 저절로 늘 수 있기 때문이다.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을 대상으로 음악을 지도하는 유 원장은 맞춤 서비스의 컨셉으로 음악을 지도한다.“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무조건 맞춰주는 서비스가 아닌 음악 외 인성까지 배울 수 있는 ‘맞춤 교육’을 시도합니다. 원생 한 명 한 명에게 진심으로 신경 쓰다보면 학부모는 자연스럽게 저를 믿게 되지요.”20여년의 오랜 음악교육 경력을 가지고 있는 그이지만 지금의 ‘맞춤 교육’을 시도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학원을 교육 현장으로 생각했지 사업이라 여기지 않았던 유 원장은 남편을 만나 생각을 바꿨다.“어느 날 남편이 ‘고객사랑, 고객감동’으로 학원을 운영하라고 말을 하더군요. 음악학원도 1인기업이라 표현하는 남편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요. 하지만 학원을 운영하면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며 남편이 하는 말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서비스가 아닌 아이들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맞춤교육 서비스를 하라는 의미였지요.”기존의 방법을 버리기가 힘들어 3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는 유 원장은 컨셉을 바꾸고 성공적으로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주부피아노교실 운영하며 학부모와 의사소통유 원장은 음악학원을 운영하면서 아동들의 교육에만 치우쳐 학원을 운영하면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주위를 둘러보면 다양한 사람들이 음악을 배우려고 합니다. 음악학원이 아이들만 배우는 곳이 아닌데 음악교육자들이 왜 성인교육에는 관심이 없는지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지요. 음악학원은 성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배우는 곳입니다.”그는 아이들의 음악교육에 앞서 학부모가 음악을 배우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학부모가 피아노를 함께 배우거나 음악교육에 관심을 보이면 자녀의 음악교육은 100%성공할 수 있다. 이 같은 깨달음을 얻은 그는 지금까지 주부피아노교실에 바쁜 스케줄을 쪼개가며 어머니들과 의사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반응이 폭발적이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경력도 가지고 있으며, 초창기에는 주민자치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해 등록을 위해 수십 명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주부피아노교실을 하면서 성인 레슨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되었습니다. 학부모들이 피아노를 배우는 일은 음악교육에 꼭 필요한 요소이지요. 학부모가 피아노를 접하지 않았을 때 아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피아노를 함께 배우다보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 심지어 부모 자식 간에 경쟁이 붙을 때도 있답니다.”학부모들에 대한 그의 진심이 통했던 것일까. 주부피아노교실은 꾸준히 인기리에 지속되고 사회공헌프로그램으로도 인정받으며 TV출연까지 하게 되었다.
클래식교육과 실용음악 병행해 시너지효과 발휘 원생들의 음악교육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 붓고 있는 맑은샘음악학원은 타 학원과는 다른 특별한 교육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바로 기본기부터 체계적인 1:1 맞춤교육으로 클래식교육과 실용음악을 병행해 아이들에게 신선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주고 있는 것.“과거의 클래식 피아노 위주의 교육에 실용적인 곡을 도입해 클래식과 실용음악 두 가지를 함께 배울 수 있도록 합니다. 클래식 피아노를 접한 아이들에게 실용 곡을 플러스시켜 즐거움을 주고, 음악을 전공하지 않아도 원하는 곡을 잘 칠 수 있게 되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요.”
이 교육 방법은 피아노를 그만두려는 고학년 아이들에게도 효과만점이다. 클래식음악만을 배우기에는 많은 시간이 할애되고, 자칫 아이들이 지루해 할 수 있는 클래식피아노에 실용 곡을 넣어 지도해 피아노의 즐거움을 두 배로 느끼게 하는 것.물론 이 교육 방법의 애로사항은 있다. 모든 것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아이들이라 새로운 곡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빨라 새로운 곡을 지도할 때면 교육자 스스로 충분히 연습을 해야 한다.
현재 피아노, 풀룻, 드럼, 실용음악, 성인교육, 어머니피아노교실 등 여러 가지의 프로그램으로 음악을 지도하는 유 원장은 아이들의 실력을 재점검할 수 있는 야외연주회와 작은 음악회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저희 학원의 일 년 중 가장 큰 행사는 야외연주회입니다. 연주회 때 학생들과 학부모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을 모두 초청해 그동안 학생들이 배운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자리이지요.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사들까지 모두 무대에 올라 연주해 더욱 뜻깊은 음악회가 된답니다.”
그렇다면 그가 이렇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교육을 지도하는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학원을 운영하면서 어느 것 하나도 바로 결정하면서 실행한 것은 없습니다. 드럼의 경우 특강악기의 한계를 느끼게 되어 도입했지만 예상외로 아이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지요. 특강악기로 시작한 것이 원생들의 인기에 힘입어 학원의 자체 과목이 되었습니다. 드럼과 피아노의 합주로 음악을 더욱 재밌게 느끼는 시너지효과까지 나오게 되었지요. 성인교육 또한 유아교육과는 다른 매력에 제 스스로 흥미를 느껴 지금까지 레슨하고 있답니다.”
즐기면서 음악을 배우는 행복한 아이로 키워야
음악학원 운영시 원생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는 원생보다 더 소중한 것으로 강사를 꼽는다. 원장이 혼자 열심히 교육해도 강사들이 학원에 주인의식을 갖지 못한 채 학생들을 지도한다면 그 학원은 절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음악학원은 결국 원장이 운영하지만 강사들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실패하게 됩니다. 현재 저는 음악교육자로서 강사들보다 몇 년 앞서가는 것일 뿐 이들보다 결코 훌륭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과거의 제 모습이고, 미래 음악학원장으로서 더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지요. 원장이 강사들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결국 강사들도 원장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진심으로 챙기게 됩니다.” 원장은 음악교육을 할 때 아이들에게 최대한 즐기면서 음악을 배우는 행복한 아이로 키워야 한다고 설명한다. “아이들이 피아노를 배울 때 각각의 효율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그 효율성을 우리가 레슨 시 찾아내 도입 해야 하지요. 교육자도 즐기면서 임하고, 원생들 또한 배우면서 즐겨야 합니다. 함께 어울려 가면서 배우는 피아노는 절대 성인이 되어서도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맑은샘음악학원’ 체인화할 계획
유영숙 원장은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모토로 맑은샘음악학원을 체인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는 순수한 교육 체인을 모토로 서로 좋은 정보만을 공유해 음악교육을 발전시키자는 의미에서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모두가 찾아오는 학원을 만들자’는 컨셉으로 지금까지 학원을 운영해왔지만 우리가 배운 것만 가지고는 발전할 수 없습니다. 음악교육자들끼리 우리만의 교재를 같이 공유하고 좋은 정보를 제공하면 좀 더 효율성있는 음악교육을 시도할 수 있을까요?” 오랫동안 준비한 끝에 이미 실천에 옮기고 있는 그는 음악교재 저자 안소영 강사와 뜻을 모아 맑은샘음악학원을 머지않아 브랜드화시킬 계획이다. 음악교육에 남다른 소신이 있는 그가 앞으로 ‘맑은샘’이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얼마만큼의 열정을 쏟아낼지 더욱 기대된다.